제 25장 - 미친 야수


내레이션

베른 왕실의 권력과 애증의 궁정극.
하필이면 헥토르 일행은
그 다툼에 휘말리게 되었다.
원하는 것은, 베른의 지보
【파이어 엠블렘】.
보물은 베른 왕궁의
보물 창고에서 도난당했다고 한다.
헥토르는 자신이
마을에서 손에 넣은 정보를 토대로,
베른 남부의 호수 지대에
향하기를 결단했다.


오프닝

소냐 : 거기 너.
감옥 문을 열어라.

검은 송곳니 : 소, 소냐님?
하, 하지만,
이 안쪽에는 놈이...
누구도 놈에게 다가가선
안 된다고 두목께서...

소냐 : 감옥 문을 열어.
...안 들려?

검은 송곳니 : 여, 열겠습니다!

파스칼 : 어이쿠...
이게 누구야,
아름다운 부인이군.
비좁은 장소라 미안하네,
부디 용서를.

소냐 : 베른 왕국 란츠크론 백작
파스칼 그렌차우...
전장에서는 그 두려움을 모르는
전투 방식으로 용맹을 떨쳤지만...
그 흥이 지나쳐 영민들을
성에 초대해서 무차별로 학살...
작위를 잃고, 왕궁의 추격을 피해
【검은 송곳니】의 일원이 되었다...
내 말이
맞아?

파스칼 : 흠...
자네는 나를
잘 알고 있는 모양이군.

소냐 : 과거엔 【사아】의 자리까지
차지했던 네가...
이런 곳에서 여생을 마치는 건
아까운 일이지.
브렌단은 너를
【괴물】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던데.
한 사람을 처리하기 위해서
거리 하나를 잡아먹는 야수라고 말야.

파스칼 : 그는 일을 즐기는 법을
이해하질 못한다네.
『관계없는 사람을
죽이면 안 된다...』
『【검은 송곳니】는, 심판할 수 없는 악을
심판하기 위한 조직이다...』
크큭...
재밌는 농담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자네?

소냐 : 여기서 꺼내 줄게, 백작.
일을 주겠단 소리야.
네가 아주 좋아하는 일을.
어때?
나쁜 제안은 아니지?

파스칼 : 흠...
좋지,
바라지도 않던 제안이다.
내게 있어 일과 취미는
언제나 같은 뜻이니까.
자 그럼...
들려주지 않겠나?
표적의 이름을.

헥토르 : 먼 변경까지 와 버렸구만.

엘리우드 : 그러게.
역시 이 근처에는
거의 사람이 살지 않는 것 같아.

린 : 헥토르, 사실이야?
정말로 이곳에
파이어 엠블렘이 있어?

헥토르 : 그래, 거리에서 비싼 돈을 주고
손에 넣은 정보야,
틀림없어.
봐봐, 저기 3개
낡은 성이 보이잖아.
저 고성을 본거지로 삼은 도적놈들이
보물을 훔친 거라고 하더라고.

린 : 도적...?
정말일까?

엘리우드 : 어쨌든,
가서 확인해 보자.

헥토르 : 좋아, 가자고!


린 : !
둘 다 기다려!
이 기척은...
놈들이야!



파스칼 : 자 그럼...
슬슬 시작해 볼까.

검은 송곳니 : 파, 파스칼님.
괜찮으시겠습니까?
먼저 놈들에 대한 걸
두목님께 알려야 하는 게...

파스칼 : 자네는 뭘 모르는군.
위에 알리면
움직이는 건 【사아】다.
젊은이들에게 사냥감을 빼앗기다니,
그건 내 명예가 허락하지 않아.

검은 송곳니 : 하, 하지만...

파스칼 : 자네가 적 앞에서 도망친 죄로
죽고 싶은 것이라면 말리진 않겠네.
모처럼의 전투다,
즐기는 게 좋겠지?
그럼,
가 볼까 제군?


린 : ...완전히 포위당한 것 같아.

헥토르 : 칫, 이대로 싸워도
질 것 같진 않지만...
상황이 이러면 역시
조금은 불리할 거 같은데...

좋아! 누구라도 좋으니까,
포위를 돌파해서 성을 제압하자고!
알겠지!
3개의 성을 모두 제압하는 거다!


진격 준비

닐스 : 이번 전투에 대해서 점칠게.

잠깐 기다려 줘...
... ... ...
......모두가
뿔뿔이 흩어진 때를 노렸어.
...아무튼
모여야 돼...
...그리고...
드래곤 나이트가
잔뜩... 보여.
활을 쓰는 자를 되도록
많이 데려가도록 해...
적의 부대를 이끄는
드래곤 마스터는...
뭔가... 뭔가...
보통이 아니야...
안 싸우고 끝낼 수 있다면
피하는 편이 좋아...
..또, 되도록 가만히 있는 게
전투에 유리할 거 같아...


* 버그로 헥토르 루트 26장 점 텍스트가 나옴
실제로 나와야 하는 텍스트는 이하가 됨

닐스 : 잠깐 기다려 줘...
... ... ...
...거점이 3개 보여.
3개 다 제압하지 않으면
이긴 게 아니야.
아... 헥토르님이 갈
필요는 없는 것 같아.
거점을 제압하는 건
아무나 해도 괜찮나 봐.
각각의 거점에 강한 사람이
있으니까 조심해...
롱 아치를 쓸 수 있는 사람과...
하늘을 나는 사람이
있는 편이 좋지 않을까.
특히 하얀 날개를
지닌 사람들 말이야.
아... 그리고
돈을 잔뜩 준비해
두는 게 좋을걸.


아군 1턴 개시 시

군사가 있고, 플로리나와 피오라 출격 시
플로리나 : 아... 마크씨.

피오라 : 마크님, 저희도 출격하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가자, 플로리나.

플로리나 : 응...
근데, 적의 수가 엄청 많아...
이런 때에 파리나 언니가
있었다면...

피오라 : 플로리나.
그 애에 대한 건 이제 말하면 안 돼.
그럼 마크님,
저희에게 명령을.


아군 5턴 개시 시

파리나 : 우왓!
벌써 시작됐잖아!
빨리 교섭하지 않으면
전투가 끝나버리겠어!
으음, 이쪽 군의
리더 같은 사람 어디 없나...
찾았다!
분명 저거야!


마을(우상)

카아라 : 흐음...
싸움에 홀린 마물이라고 들어서
멀리서부터 왔는데...
착각한 모양이군. 내 오라버니는
저것보단 훨씬 더 잘생겼으니.
미안하지만 도와줄 순 없겠어.
난 사람을 찾아서 여행 중이라 말이지.
대신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이걸 쓰도록.


파리나(우군) -> 헥토르 회화

파리나 : 저기, 거기 있는
까칠하게 생긴 오빠!

헥토르 : 나 말야?

파리나 : 이렇게 많은 적을 상대로
무리하고 있구나.

헥토르 : 좋아서 하는 게 아니거든!
...아니, 그보다 너 누구야?
저놈들 편은
아니겠지?

파리나 : 나? 난 아니지.
좋은 일거리가 있다고 들어서
몸소 저쪽으로 가 줬는데,
완전 실망했다니까!
겨우 그 정도 돈으로
이 파리나님을 고용하려고 하다니
제대로 얕보였나 봐.

헥토르 : 뭐야,
어지간히 자신 있나 본데?

파리나 : 일리아의 천마기사단
제3부대 소속,
“초일류” 용병 천마기사
파리나가 바로 나라고!

헥토르 : 일리아 용병은
「한 번 계약을 맺으면
고용주를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다」
고 하던데.
...널 고용하려면
얼마가 필요하지?

파리나 : 어머, 내 주인님에
입후보하겠다는 거구나?
어디 보자...
2만 골드 주면 도와줄게.


헥토르 : 2만 골드!?
잠깐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 비싸지 않냐?

파리나 : 난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
앞으로도 당신 밑에서
여행을 계속하게 될 거잖아?
그 경우엔 우선 장기간의
비정기 전투 계약을 맺어야 하니까.
게다가, 죽었을 때 내 가족에게
지급되는 위로금도 붙어.
게다가 공적에 따른 보너스와
임무 위험 수당도 포함해서...

헥토르 : 자, 잠깐!
이제 됐어!!
...어쨌든
필요한 경비라는 거지?

파리나 : 그래, 이해해 줘서
기뻐.
그래서, 어떡할래?
날 고용해 줄 거야?

헥토르 : 자 그럼, 어떡할까...

군사가 있을 시
헥토르 : 그래, 마크
네가 결정해 줘.

헥토르 : 고용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예 선택 시
헥토르 : 자, 2만 골드야
이걸로 불만 없겠지.

파리나 : !

헥토르 : ? 자, 왜 그래?
빨리 받아!

파리나 : ...놀랐어.
협상도 없이
일시불로 2만 골드라니...
당신, 누구야?

헥토르 : 오스티아 후제 헥토르.
그래서? 받을 거야 안 받을 거야
어느 쪽이야!?

파리나 : 하! 이젠 내 돈이거든요!!
당연히 받아갈 거야!
오스티아라면
리키아에서 가장 큰 영지 맞지?
잘 부탁해,
후제님!

헥토르 : 그래, 부탁한다.

파리나 : 아, 그리고
무기와 상처약 말인데!
지금 가진 건 보수금에 포함되지만
새로운 건 그쪽에서 준비해 줘!
나 절대로
내 돈은 안 쓸 거거든.

헥토르 : 엄청 지독하다
너...

아니오 선택 시
헥토르 : 안 돼!
그런 돈은 못 낸다고.

파리나 : 그래, 아쉽다.
그럼
난 이만.
마음이 바뀌면 다시
말을 걸어 줘?

소지금이 부족할 시?
헥토르 : 2만 골드라...
지금 가진 돈으로는
영 부족한가 보네.

파리나 : 그럼 어쩔 수 없지.
교섭 결렬이네!
...맞다!
나, 당분간은
이 근처에 있을 테니까
만약 돈이 생긴다면
다시 말을 걸어 줘.
기다리고 있을게!!


헥토르 -> 파리나(우군) 회화

파리나 : 어머, 날
고용해 줄 마음이 들었어?

헥토르 : 자 그럼, 어떡할까...

군사가 있을 시
헥토르 : 그래, 마크
네가 결정해 줘.

헥토르 : 고용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예 선택 시
헥토르 : 자, 2만 골드야
이걸로 불만 없겠지.

파리나 : !

헥토르 : ? 자, 왜 그래?
빨리 받아!

파리나 : ...놀랐어.
협상도 없이
일시불로 2만 골드라니...
당신, 누구야?

헥토르 : 오스티아 후제 헥토르.
그래서? 받을 거야 안 받을 거야
어느 쪽이야!?

파리나 : 하! 이젠 내 돈이거든요!!
당연히 받아갈 거야!
오스티아라면
리키아에서 가장 큰 영지 맞지?
잘 부탁해,
후제님!

헥토르 : 그래, 부탁한다.

파리나 : 아, 그리고
무기와 상처약 말인데!
지금 가진 건 보수금에 포함되지만
새로운 건 그쪽에서 준비해 줘!
나 절대로
내 돈은 안 쓸 거거든.

헥토르 : 엄청 지독하다
너...

아니오 선택 시
파리나 : 뭐야ー, 누구
놀리는 거야?
생각보다
여유가 없나 보네.
난 이만 갈게
잘 있어ー!


플로리나 <-> 파리나 회화

파리나 : 어머, 플로리나 맞지!

플로리나 : 파리나...
언니?

파리나 : 오랜만이다~!
잘 지냈어?

플로리나 : 파리나 언니!
아... ...
... ...

파리나 : 우왓! 갑자기 울지 마!!

플로리나 : ...그야...
...언니가...
......갑자기 가출하더니
안 돌아왔...잖아

파리나 : 가, 가출?
나 별로 가출한 적 없는데...

플로리나 : 하지만...
...피오라 언니가
「파리나는 이제 안 올 거야」라고
해서... 그래서......

파리나 : 그건, 으ー음...
그때 잠깐 언니랑
싸웠으니까
화나서 그런 말 좀 해 봤어.
이제 다 끝난 일이라구!!

플로리나 : ...정말?

파리나 : 정말! 정말로!
그러니까 자, 이제 그만 울어!
으ー음, 그리고...
너도
헥토르님 편에서 싸우고 있는 거지?
그럼, 당분간 함께하게 되겠네
잘 부탁해.

플로리나 : ...응!


피오라 <-> 파리나 회화

파리나 : 어, 언니!?

피오라 : 파리나...
너... 왜?

파리나 : 뭐야, 언니도
헥토르님 부대에 있었어?

피오라 : 그래, 맞아.
...그럼 너도?

파리나 : 응. 급료를
완전 많이 받았으니까
그만큼 일할 생각이야.

피오라 : 파리나...
...2년 전의 일 말인데...

파리나 : 그, 그건
이제 신경 쓰지 마!
다음에 자매끼리
천천히 얘기하자. 그럼 이만!

피오라 : 아!
파리나...
......


성 제압 시

헥토르, 매튜, 다츠, 라가르토, 가이츠
일단 1개!
남은 성은 앞으로 2개다!

이걸로 2개!
남은 성은 앞으로 1개야!

이걸로 3개다!
자, 이제 이쪽의 승리는
확정이라고!

엘리우드, 로웬, 세인, 카나스, 히스
일단 이걸로 1개.
앞으로 2개 더 성을 제압하면...

이걸로 2개째.
앞으로 1개 더
성을 제압하면...

이걸로 3개째네.
여기를 제압한 이상,
적은 퇴각할 텐데...

오즈인, 에르크, 켄트
이 성은 제압했어.
남은 거점은
앞으로 2개로군.

이 성도 제압했다.
남은 거점은
앞으로 1개로군.

이 성도 제압했다.
거점은 모두
이쪽의 손에 들어왔군.

마커스, 바아톨, 멀리너스, 월레스
우선 이걸로 1개.
앞으로 2개 더 성을 제압하면...

음, 이걸로 2개.
앞으로 1개 더
성을 제압하면...

음, 이걸로 3개.
이제
승패가 보이는군.

도르카스, 레이반
일단 1개인가...
남은 성은 앞으로 2개군.

이걸로 2개인가...
남은 건 앞으로 1개로군.

이걸로 3개인가...
이 전투의 승패는 결정났군.

기, 윌
좋아, 여긴 제압했어!
남은 건 이제 2개야!

좋았어, 여기도 제압했다!
남은 건 앞으로 1개!

좋았어, 여기도 제압했다!
이제 이긴 거나 다름없어!

라스, 호크아이
우선 1개...
남은 건2개...

이걸로 2개...
남은 건 1개...

이걸로 3개...

플로리나, 니니안, 루세아
이걸로 1개째네요....
남은 거점은,
앞으로 2개...

이걸로 2개째군요....
남은 거점은
앞으로 1개...

여기가 마지막입니다....
이걸로
적이 도망쳐 준다면...

세라, 파리나
으음, 이걸로 1개째네.
나머지 2개는 누군가가
어떻게든 해 주겠지.

으음, 이걸로 2개째인가?
남은 한 개는 누군가가
어떻게든 해 주겠지.

으음, 이걸로 끝인가?
뭐야, 쉽잖아.

레베카, 린, 피오라
우선, 이걸로 1개네.
앞으로 2개 더 성을 제압하면...

이걸로 2개째네.
앞으로 1개 더 성을 제압하면...

이걸로 3개째네.
여기를 제압한 이상,
적은 퇴각할 텐데...

프리실라
우선 1개째네요....
남은 성은
앞으로 2개입니다...

이걸로 2개째군요....
남은 성은
앞으로 1개네요...

이걸로 3개째군요.
더 이상의 전투는
무의미합니다...

이사도라
이 성의 제압은
완료했습니다.
이어서 남은 2개의 거점으로
향하도록 하죠.

이 성의 제압은
완료했습니다.
이어서 남은 1개의 거점으로
향하도록 하죠.

이 성의 제압은
완료했습니다.
이걸로 주요 적 거점은
모두 제압됐을 테죠.


3개의 성 전부 제압 시

헥토르 : 좋았어, 이걸로 끝이다!
우리들을 함정에
빠뜨리려면 백 년은 이르다고!

린 : 결국... 함정이었구나.
역시 엘리우드의 말대로
왕궁으로 향하는 편이 나았을 텐데.

헥토르 : 그런 걸 후회해 봤자
어쩔 수 없다고.
그보다 문제는
이제부터 어떻게 하는가야.

린 : 네가 할 말이야?
헥토르는 정말
성격이 좋네.

헥토르 : 너한테는 한 수 접고 들어가지만.

린 : 뭐라고!?

엘리우드 : 자, 둘 다 그만해!

적의 전력을 줄일 수 있었으니
헛수고는 아니었어.
그보다 빨리 여기서 벗어나자.
언제 새로운 적이 올지 몰라.

헥토르 : 그래, 가자.

린 : 맞는 말이야,
서두르자.


전투대사 : 파스칼

1) 초전시
베른 왕국 란츠크론 백작
파스칼 그렌차우...
자네의 생애에 마지막으로
새겨질 이름이라네.
2) 격파시
커헉...!
크크...크
과연...
이것이... 죽음인가.